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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2022 상반기 공대생 취준 후기 - 현대자동차 최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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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1승이지만, 제가 취준을 하면서 느꼈던 중요한 부분들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종 결과 

기업명 부서 및 직무 근무지 결과
현대자동차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개발 서울 삼성 최종 합격
삼성전자 DX부문 생활가전사업부 SW개발 수원 영통 최종 탈락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임베디드SW 엔지니어 서울 중구 1차 면접 합, 2차 면접 포기
LX세미콘 펌웨어 개발 서울 양재 인적성 합, 1차 면접 포기
현대모비스 1차 지원 : 전장 임베디드 SW / 2차 지원 : 샤시안전 임베디드 SW  용인 마북 1차 지원 : AI면접 탈락 / 2차 지원 : AI면접 합 - 코딩테스트 합 - 면접 포기
LG전자 H&E사업본부 미들웨어 개발 서울 마곡 인적성 탈락
SK하이닉스 IT직무 경기 이천 최종 탈락
카카오 Data platform engineering 경기 판교 코딩테스트 탈락

 

 

스펙 및 활동들

학점이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정량적 스펙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학점 3.67/3.65(전공/전체)
오픽 AL, 해외거주 1년반 경험 
교내외 활동

스타트업 인턴 2달 (SW개발 - 백엔드 & 머신러닝 데이터 전처리 자동화 툴 설계)
정보통신대학 주관 AI/IoT 공모전 우수상 (팀장, 얼굴인식, Raspberry PI, Jetson Nano 등) 
그 외 참가한 대회 : 스마트카자율주행경진대회 (아두이노), 데이터분석프로젝트 (머신러닝)
밴드 동아리 부회장 (의외로 모든 면접에서 물어봤던 부분. 여러 사람들과의 갈등 어떻게 해결했는지?)
유관 전공과목 - 자소서와 면접에서 녹여내기 좋았던 과목들 종합설계프로젝트 : 센서 & 아두이노 이용한 값 측정 및 앱으로 데이터 통신 
운영체제, 컴퓨터구조론, 마이크로프로세서 : 임베디드 관련 어필 
인공지능개론, 머신러닝과딥러닝 : 빅데이터 다룸을 어필 

 

 

자소서 (서류) - 인싸담당자 추천, 서류는 모두 붙었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당

 

(자소서)

가장 처음 쓰기 시작한 자소서는 SK하이닉스였는데, SK하이닉스는 자소서 문항도 많고, 글자수도 많은 기업이다. 그러나 그만큼 자소서 작성에 대한 방향을 문항에서 정확히 짚어주기 때문에 그대로 작성하기만 하면 된다. SK하이닉스를 쓰고 나면 내가 한 활동들에 대한 정리가 되기 때문에 다른 기업은 비교적 쉽게 작성할 수 있다. 또한 인싸담당자/면접왕 이형 유튜브를 보면서 도움을 많이 얻었다. 특히 인싸담당자는 자소서 작성할 때 추천한다. 자기소개/지원동기 작성 템플릿을 제공하기 때문에 거의 그대로 따라서 작성했다. 

 

(자소서용 지원동기)

그 회사/직무의 경쟁력 + 연관된 나의 활동 + 내 활동에서 키운 역량 + 그 경쟁력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이력서)

 

면접에서 질문을 할 때 거의 이력 부분을 훑고 질문하시는 것 같다. 이력 부분도 소홀히 하지 말고 정성을 들여 작성하자. 또한 나중에 기업에서 이력에 대한 증빙을 요구하기 때문에 활동한 기간은 정확히 적어야 한다. 나중에 골치아파질 수도 있다. 또 자신이 했던 활동들은 기록을 남겨놓자. 사진이나 활동 증명서등을 구해두면 좋다. 

 

 

그리고 이력서에 자신이 한 활동들을 다 적는 것을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나는 데이터분석프로젝트를 했던 것이 나의 직무와 크게 연관이 없고, 대답 또한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적지 않았다. 적었다가 나중에 면접에서 공격이 들어오면 오히려 더 곤란했을 것이다. 

 

 

인적성 

 

나는 의외로 인적성에서 애를 먹었다. 적성은 나름 잘했다고 확신한다. LG는 인적성 탈, 현대모비스는 AI 탈을 했는데, 모두 인성 검사에서 떨어진 것 같다.

 

후기들을 보면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사람인같은 사이트에서 모의 인성 검사를 제공하기 때문에 미리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이미 인성에서 탈락한 다음에 모의 인성 검사를 쳤는데, 하위 30퍼가 나오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생각해 보니, 인성 검사 문항을 체크할 때, 너무 보수적으로 한 것 같다.

 

예를 들어 1~7까지 정도가 있다면 항상 3, 4 위주로 체크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다음 인성 검사 때부터는 책임감 문항 : 7, 도전정신 문항 : 5를 주면서 해당 기업이 좋아하는 인재상을 타겟으로 하였다. 그 뒤로는 인적성에서 떨어진 적이 없다.

 

결론 : 어느정도 거짓은 필요하다. 자신이 책임감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되더라도, 모든 기업에서는 책임감을 중요시 하므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을 추천한다. 

 

 

면접 - 면접왕이형, 모의 면접 유튜브 추천

 

면접은 보면 볼수록 좋다. 말빨이 드라마틱하게 늘지는 않다. 하지만 면접을 보면서 어떤 부분을 면접관들이 질문하기 좋아하는지 알 수 있고, 그 부분들을 정리해 놓으면 그 다음 면접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다.

 

나는 SK하이닉스의 면접이 가장 첫 면접이었는데, 아무리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내가 예상치 못한 질문들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면접이 끝난 뒤에는 바로 복기를 해두었다.

 

역시 현대자동차 1차 면접을 볼 때 유사한 질문들이 많이 나왔고, 더 나은 대답을 할 수 있었다.

 

면접 대비에 대한 유튜버로는 면접왕 이형을 추천한다. 물론 면접왕 이형 관점에서 팁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어느정도 거르면서 봐야 하지만, 면접이 처음이다, 자신없다 하는 경우에는 정말 추천한다.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는 것 같다.

 

또 도움이 됐던 유튜브들은 모의 면접이다. 모의 면접을 하면 돌발 질문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것 같다.

 

나의 면접에서 자주 나오고, 내가 대답을 제대로 못한 질문들을 몇개 뽑자면 다음과 같다.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크립트로 작성해서 대비하면 좋을 질문들
그 직무에서 하고 싶은 일 
자신이 이력서/자소서에 적은 모든 활동들에 대한 갈등 & 해결 경험
1년뒤에 상사한테 평가를 받는다면, 어떤 부분에서 칭찬/보완점을 받을까?

 

 

(면접용 지원동기 ) 

 

*직무와 연관된 나의 활동 + 그 활동 통해서 성장하고 뿌듯함 느낌 + 회사/직무의 성장 가능성 + 이 회사에서 같이 성장하고 싶다 

 

*직무와 연관된 나의 활동 같은 경우에, 꼭 정확히 연관이 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 '역량'만 연결이 되면 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의 내비게이션 개발 경험은 신입이 할 수도 없고, 해본적도 없는 경험일 것이다. 따라서 나는 IoT 공모전이나 인턴을 하면서 SW개발 능력을 기를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면접을 보면서 내가 예상했던 결과와, 실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기업 예상 결과 실제 결과
SK하이닉스 앞으로도 이런 모습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는 피드백 받음. 탈락을 예상할 수 있었음. IT직무를 지원한 것에 대한 후회가 있었음.  탈락
현대자동차 1차면접 직무에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한 것 같다는 평을 해주심. 합격 예상 합격
한화솔루션 1차면접 영어 자기소개도 어버버하고, 그외 전공질문 거의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함. 표정 안좋았음. 탈락 예상 합격
삼성전자  직무 면접을 하면서 대답을 제대로 못했고, 심지어 자소서에 적은 것도 대답을 제대로 못했음. 시간이 부족했다면 핑계고, 면접 준비의 우선순위를 놓친 것 같음. 자소서 숙지는 기본으로 하는 것이 중요. 탈락 예상. 탈락
현대자동차 2차면접 영어 실력 좋게 봐주시고, 팀에서 볼 수도 있겠다라는 뉘앙스의 말을 들었음. 어느정도 합격 예상. 합격

면까몰이라고 하지만, 그 말은 탑티어 대기업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하이닉스나 삼성을 보고는 망했다고 느꼈고, 탈락이었다.

 

 

취준하면서 느낀 점

 

1. 취준한다고 다른 거 다 내팽겨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시간을 보내자.

취준하면서 솔직히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어서 힘들었다. 결론적으로 1승을 거두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결과 나오기 전까지는 이 짓을 한학기 어떻게 더 하나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매 전형을 간절히 준비하고 진행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이번 학기에 전공 2개, 교양 하나 들으면서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왕 듣는 김에 좋은 학점을 받자라는 생각으로 임했고, 올 A이상 받고, 또 팀프로젝트에서는 만점을 받을 수 있었다. 뭔가 굉장히 바빴지만 모두 잘 마무리하니 뿌듯한 마음이 컸다. 취준 한다고 학기 공부 소홀히 했으면 그런대로 또 아쉬웠을 것이다. 

 

 

2. 나는 스터디를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스터디를 구하고, 사람들과 시간을 맞추고 하는 것이 너무 귀찮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터디가 있었다면 면접이 좀 더 수월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미리 스터디를 구하고 대비를 시작했다면 좋았겠지만, 나는 나만의 페이스가 있었고, 오로지 이 것을 쭉 이어나가고 싶었다. 만약 친구들과 같은 직무를 지원한다면 스터디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멘탈 관리도 되고, 면접에 대한 대비를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3. 모든 경험은 소중하다.

취준 시작하기 전에는 이걸 자소서에 써도 되나, 이게 직무랑 무슨 연관이 있지? 이런 생각이 컸다. 하지만 내 경험들을 분석하고 나니 모두 내가 성장하는 데에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3학년 때 너무 급한 마음에 수원시리빙랩경진대회를 나갔다. 수원시를 살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대회였는데, 주변에서 다들 그걸 왜하냐? 라는 말을 많이 했다.ㅋㅋㅋ 그때 팀원들이랑 갈등도 많았고 시간에 쫓기면서 피피티를 만들고 했었는데, 그때 경험 하면서 피피티 만드는 실력이 많이 늘었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현차 1차면접은 pt면접이기 때문에 그때 실력이 이 ppt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ㅎㅎ 결론적으로 뭐라도 하는 게 좋다. 

 

 

공부가 싫다면? => 노는 동아리라도 들어가라. 사람들이랑 부딪히고 활동하면서 말도 많이 해보고 면접을 위한 말빨을 기를 수 있다.

 

 

사람들이랑 활동하는 게 싫다면? => 혼자 할 수 있는 대회, 활동도 많다. 하다 못해 백준이나 프로그래머스 들어가서 문제 좀 풀다보면 코딩 실력 금방 는다. IT기업들은 백준 티어같은 것들도 다 스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1석2조다.

 

 

4. 도움됐던 사이트, 프로그램들

 

1) job.skku.edu

우리 학교에서는 여러 채용 사이트와 제휴를 맺었기 때문에 현직자 선배에게 질문할 수 있는 코멘토 이용권이나 무료 모의 인적성 검사를 해볼 수 있는 쿠폰도 준다. 또 진로상담도 2번 하면서 도움이 되었다.

 

2) 자소설 닷컴

여기서 모든 공고를 볼 수 있고, 자소서 작성시 글자 수 확인, 문법 자동 수정 등 많은 기능들이 있다.

 

3) 유튜브 최고

각 기업들이 운영하는 유튜브가 있다. 여기서 직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고, 팁들도 많이 얻어갈 수 있다. 또 이 기업이 현재 주력으로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다. 

 

 

앞으로의 여정

 

취업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명예를 갖고싶은 마음이 크다. 임원을 하려면 박사 학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원을 가지 않았지만, 회사를 다니다가 필요하면 대학원을 가서 더 공부할 생각도 있다. 자신의 인생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에 맞춰서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